'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은 독서하기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맑고 높은 하늘 아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마음의 양식을 채울 책 다섯 권을 추천해 드립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춰 사색에 잠기게 할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소개합니다.

도서 추천 1. 잃어버린 일상을 발견하는 따뜻한 시선: 소설

《채식주의자》 – 한강

일상의 균열에서 시작되는 고독과 예술, 인간 존재의 근원을 탐구하는 소설입니다. 언뜻 보면 충격적인 서사 속에 갇힌 이야기 같지만,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문학적인 문체가 독자를 깊은 사색으로 이끌어 갑니다. 가을의 차분하고 사색적인 분위기 속에서 인간 내면의 불안과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도서 추천 2. 삶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는 지혜: 인문/철학

《데미안》 – 헤르만 헤세

‘알을 깨고 나오는 자’의 성장을 그린 고전 소설이자 청춘의 필독서입니다. 주인공 싱클레어가 어둠과 밝음, 선과 악의 경계를 오가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은 시대를 초월하여 독자들에게 울림을 줍니다. 가을처럼 고독한 사색이 필요한 시기에, 자신의 내면을 깊이 성찰하고 삶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보고 싶은 분들에게 완벽한 선택입니다.


도서 추천
3.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잡는 힘: 경제/경영

《팩트풀니스(Factfulness)》 – 한스 로슬링

세상이 생각보다 나빠지지 않았다는 것을 데이터로 증명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편향(본능)을 제시하며, 막연한 불안감 대신 ‘사실(팩트)’에 기반하여 세상을 바라보라고 촉구합니다. 불안정하고 복잡한 현대 사회 속에서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힘을 기르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하는 실용적인 지침서입니다.


도서 추천
4. 지친 마음에 위로를 건네는 한 줄: 에세이

《언어의 온도》 – 이기주

말과 글에 담긴 사람의 마음과 삶의 태도를 따뜻하게 풀어낸 에세이입니다.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단어와 문장들을 통해 언어에 담긴 깊은 의미와 온도를 발견하게 합니다. 가을날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잔잔한 위로를 얻고 싶은 독자에게 권합니다.


도서 추천 5. 새로운 영감을 찾는 지적 탐구: 과학/역사

《사피엔스(Sapiens)》 – 유발 하라리

인류의 역사를 거대하고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다룬 명저입니다. 인류가 어떻게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가을을 맞아 일상의 작은 고민을 벗어나, 인류 전체의 거대한 역사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깨닫고 지적인 자극을 받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대작입니다.

마음의 양식을 채워봐요!

추천해 드린 다섯 권의 책과 함께 풍요로운 가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